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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해에는 거창하게 한 해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무엇이든 긍정적인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중에 하나, 글쓰기 습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브런치에서 이벤트로 작가 신청을 받는다고 해서 응모해보았습니다.




이벤트 링크 클릭해서 매거진을 만들고, 해당 매거진에 글을 15개 올리면 최종 응모가 완료되는 이벤트입니다.

10인의 작가에 선정되면, 출판, 상금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데, 그건 바라지도 않았고요.

'응모하다 보면 강제적으로라도 연초에 15개의 글을 쓰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응모했습니다.

무언가 동기가 없으니 자꾸만 글을 쓰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계속 습관이 붙지 않아 글쓰기를 지속해서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라도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범위가 정해지고 시험날짜가 나오면 강제적으로라도 공부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보기 좋게 떨어졌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탈락의 쓴 결과를 맛볼 줄이야.)

그도 그럴 것이, 브런치 계정은 인제야 만들었고, 그간 브런치에 올린 글이 하나도 없는 데다가, 참조라고 삼을 만한 온라인 저작물은 수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이 블로그가 전부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창작하고, 기록을 남기고, 온라인으로 공유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블로그만 한 게 없다는 생각으로 뒤늦게 다시 시작했는데요.

열심히 매일 새로운 글들을 올리는 블로거분들도 많이 계시고, 최근에는 전업 유튜버들도 많이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거나 무언가 주 업무를 보는 사람들, 특히 그러한 주 업무가 창작이나 경험 등 콘텐츠로 담기에 조금이라도 유용한 내용이 아니라면 블로그를 동시에 유지하면서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리가 취미이신 분들은 요리 과정 중간중간 주요 과정 사진 찍으시고 구성만 잘하셔도 멋진 콘텐츠가 되잖아요.

저처럼 정보통신 분야에서 고객을 상대하고,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 협의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주 업무인 사람들은 더더욱 일과를 콘텐츠화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종종 이 분야 컨설팅 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활동과 업무들을 평소에 잘 갈무리했다가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멋진 콘텐츠가 완성되기도 하는데 저는 아직 그 수준은 아니므로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하는 것만 해도 큰 수고가 듭니다.


브런치 작가응모에 떨어져서 좌절을 겪기는 했지만, 글쓰기 습관은 올해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에 첫 번째기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올해 새해 결심으로는 생산적인 사람 되기(글쓰기), 불필요한 음주 하지 않기 정도로 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단문의 글이라도 매일 쓴다.', '중요한 저녁 약속이나 모임이 아니면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 정도를 지키려 합니다.

너무 여러 개를 시도하면 시도가 실패하는 만큼 좌절감도 커지기 때문에 우선 2개 정도로 정하고 차차 습관이 붙으면 늘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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