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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술 - 사람을 쓰는 법


지은이 : 김성회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판일 : 2014-08-11



책소개 및 감상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다. 무인도에 혼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이상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하지 않고는 이룰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보고 성장시키고 움직일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공자에게서 찾았다.

공자는 약 2500년 전 중국 사람으로 3000명의 제자들을 길러냈고, 그들은 여러 나라의 요직을 맡기도 했으며, 그의 학문을 이어나갔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는 매니저(리더)인가? 플레이어인가?’라고 자문해볼 때가 있다.

매니저는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 플레이어는 스스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본다면, 과연 회사에서 이번 일에 나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매니저인지 플레이어인지 잘 판단이 서지 않을 때 떠올리는 질문이다.


단순하게 조직 내에서 부서장 등 특정 직책을 맡았다고 해서 매니저의 역할만 해야 하고, 아닌 사람은 플레이어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와 같이 생각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회사나 조직의 CEO이거나 신입사원이 아닌 이상에야 이 두가지 역할을 어느정도 동시에 수행해야 할 것이다.

보고서를 하나 쓰더라도 내가 쓰면 1시간만에 쓸 수 있는 것을 누군가를 통해 쓰게 되면 두세시간이 아니라 며칠이 걸릴 때도 있다.

먼저 회사나 조직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어느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한 시간만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맞겠지만, 팀의 리더이거나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게 위임하여 그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일의 미션이라면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맡길 것과 맡을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수천명의 제자들을 길러낸 ‘공자’를 모델로 삼아 그의 제자들이 공자 사후에 그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저술한 ‘논어’와 당시 시대 정황들을 적절하게 예를 들어가며 독자에게 질문하는 형태로 사람을 쓰는 법에 대한 공자의 노하우를 맛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이 조금 아쉽다.

“용인술(用術人)”이라는 제목이 웬지 가벼운 술수를 떠올리게 하는데, 좀더 그럴듯한(?) 제목으로 재 출간되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p.117~119 

맡길 것과 맡을 것을 구분하는가

혹시 당신은 자신이 하는 게 더 빠르고 잘한다고 부하의 일까지 ‘빼앗아’ 대신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은 인재육성에 득이 되지 않는다. 성에 차지 않더라도 교육과 규범을 통해 성장을 기다려주는 것은 ‘참된 성공’을 만들어내기 위해 리더가 감수해야 할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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