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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사주세요 - 아이와 엄마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존리 지음, 한국경제신문, 2016-06-27




책 소개 및 감상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와 '주식'이라... 웬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이지만 생각해보니 신문과 뉴스에서 "OO기업 손주 명의로 수백억대 주식..."이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봤던 잠시 기억이 났다.


저자는 현 매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로서 외국에 오래 있다가 국내로 들어와 생활하면서 왜 대다수의 부모들이 자신의 노후(자금)를 희생하면서 아이들의 사교육에 투자를 하는지, 왜 자녀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에 취직하도록 하는 일에 목을 매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차라리 사교육비를 주식에 투자하여 자녀를 '자본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더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하는 논리를 제시한다.

아울러 자녀교육과 주식에 대한 여러가지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책은 자녀의 교육과 미래, 부모의 노후, 그 두 가지를 위한 해법 중 주식이라는 수단이라는 크게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의 직업이 주는 선입견으로 인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부자 되는 법', '주식 잘하는 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이 책을 읽은 것이 나에게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사실 요즘같은 세상에 아이를 대학에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 같다.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IMF이전처럼 어느정도 이름있는 대학과 학과를 나오면 취직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운 좋게 좋은 대학을 나와 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우리들 부모세대처럼 정년이 보장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것을 찾고 이루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대학이 필요하다면 그때 본인이 노력해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부자가 되려는 목적이 자녀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자녀는 교육시키고 키우는 목적이 자녀가 적어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살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중간점검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책 속에서


p8

...

고등학교 자녀 한 명당 월평균 200만원이 사교육비로 나가는 집도 있다고 하니, 자녀가 둘 이상이면 저축은 꿈도 못 꾸게 된다.

...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사교육에 돈을 쏟아붓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은 부자가 되는 길과 정확하게 반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는 커녕 밑 빠진 곳에 하염없이 물을 길어다 붓는 꼴이 아닌가. 아마도 내 자식만큼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잘 됐으면 하는 부모다운 소망의 발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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