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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과학 - Startup Science

대장고양이 2020. 3. 31. 08:38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한번 창업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마치 요리 레시피를 보고 나니 요리를 해서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느낌과 비슷하다.

 

책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주제를 갖고 콘텐츠를 완성한 것이 아니라, 슬라이드 형식으로 계속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여 배포한 다음 그것을 책으로 엮어 출판한 것 같다. 그만큼 책이 완성도도 높고 적당한 도식과 설명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쉽게 읽히는 편이다.

일반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급속하게 성장시키는 스타트업의 특성과 방법에 대해 본인의 경험과 많은 리서치(인터뷰 등)을 거쳐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은 아이디어 검증하기, 문제 검증하기, 솔루션 검증하기, 제품 검증하기, 사업 확장 준비하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 그림 한 장으로 모든 내용이 요약된다.

그중 아이디어 검증하기에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는데(책 단면 사진 첫 번째 색상), 그만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누가 봐도 처음부터 좋은 아이디어', '만들 수 있어서 선택한 아이디어'는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의외였지만 읽고 나니 하나같이 수긍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 아이디어가 좋았다거나, 타겟을 잘 잡았다거나 하는 본문 내에 성공한 기업들의 예를 많이 들었는데, 이는 조금 잘 판단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성공한 기업은 물론 저자가 이야기한 성공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 외의 다양한 요인과 사회/시대적인 요인들이 복잡하게 서로 작용하면서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린 캔버스, 간반 보드 등 많은 방법론과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실제 일상 업무에서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므로 그러한 것들이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들을 배운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참조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거창하게 스타트업을 시작하기보다는 본업 외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서서히 스타트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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