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해변의 카프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은 것 같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읽고는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가 있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만큼 하루키의 소설은 평소에 내가 접해왔던 류의 이야기는 아니였다.

어딘가 다른 책 소개 글에서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글을 쓴다는 내용을 접하고는 (아직은)소설을 쓰려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규칙적으로 그리고 소설을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본인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 그리고 소설을 쓰는 방식, 가치관과 펜을 대하는 자세 등을 읽다보니 옆집 아저씨, 혹은 내가 나의 직업인으로서 살아가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할 바에야, 그리고 어짜피 나쁜 말을 들을 거라면, 내가 즐겁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내용을 읽자니 나도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스스로 즐겨가며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자면 어렵지만, 작가가 이 책을 쓴 것 처럼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설명한다면 조금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