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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대장고양이 2020. 5. 29. 07:37

언젠가 퇴사하기로 마음먹은 직장 후배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미 회사에는 퇴사하기로 말을 해 놓아서 마지막 출근일도 확정되어 있었고,
자신이 전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업종에서 할 일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현재의 업무를 오랜 기간 해왔기 때문에 일도 크게 어렵지 않게 잘 하고 있었고 동료들과도 고루 사이좋게 지내고 있던 직원이었다.
때문에 한편으로는 그녀의 결정이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더 늦기 전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는 이해가 갔고, 응원해 줬다.

 

​나에게 인계해 주어야 할 업무를 설명하던 중에 그녀가 자신의 판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잘 선택한 걸까요?"

 

 

다른 사람의 선택에 잘 했다 못했다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좋은 선택인지 나쁜 선택인지는 나중에 결과가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좋다 나쁘다를 지금은 어느 누가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그건 의미 없는 단정일 뿐이다.
힘들게 결정한 만큼 잘 해보려는 노력을 할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선택이었다는 결론은 내고 싶다면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여름에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고민하다가 한곳을 정했다면 그곳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 된다. 산에 가서 바다로 갈 걸 그랬다고 생각한다거나 그 반대로 생각하는 것은 무의미한 후회다.

삶은 크고 작은 많은 판단과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에 대한 후회보다는 선택의 결과인 현재의 상황에 최대한 노력을 하고 그 경험들을 발판 삼아 다음에 더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또한 과거의 선택들을 계속 후회하면서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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